“정말 미친놈인 줄 알았지. 처음에는.”
전장을 향해 달려가는
자신의 주군, 한충(韓忠)의 모습을 보며 군사는 추억했다.
난세를 평정할 영웅인가.
아님, 세상을 어지럽힐 간웅인가.
동쪽에서 온 청년은
한 자루 거대한 대검으로 전국시대를 휘어잡는다.
삼국지 동오전 486화/연재 중 (카카오페이지 기준) / 평점 - ★★★☆☆
한 줄 줄거리
똑똑한 항우의 천하통일 이야기
장점
- 호쾌하고 자비가 없는 먼치킨 주인공
- 상세한 전투신
주인공인 한충은 항우, 여포와 같은 무력을 지니고 기존 s급 책사들만큼의 두뇌는 아니지만 사리분별이 올바르고 전투에 있어서 누구보다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소설 읽을 때 막힘없이 술술 읽을 수 있다. 또한 삼국지에서 유명한 장수 혹은 군주라고 해도 주인공의 성격 상 후환을 남기지 않는 성격이기에 적으로 주인공과 대립 시 마구잡이로 죽여버린다는 것도 독자들로 하여금 쾌감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전투장면은 생각 이상으로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한충과 상대 장수진들과의 일기토, 대규모 전술 장면에서 눈앞에 펼쳐지듯이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단점
- 계속해서 변경되는 시점
- 장수진들의 비중
초반은 한충의 세력이 작기 때문에 한충 시점 중심으로 소설이 돌아가지만 세력이 커진 후 정확히는 양주를 정복한 이후부터는 주인공의 존재가 전투 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능력 때문에 전쟁의 시점이 대부분 휘하 장수들 위주로 돌아가게 된다. 한충의 시점으로 전쟁을 보고 싶지만 그렇게 될 경우 소설에서의 긴장감이 없어지기에 작가가 일부러 밑에 있는 장수들을 부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비중이 분산되어 있지 않고 특정 장수들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비중도 내가 소설을 읽었을 시 아쉽게 느껴진 부분이다. 너무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삼국지의 특성상 일부러 일부 장수들만 비중을 높인 것은 이해되지만 좀 더 다양한 장수들에게 비중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개인 평
삼국지 소설을 오랜만에 정주행 했는데 여전히 장단점이 뚜렷한 장르의 소설이라 생각된다. 삼국지 소설은 많은 인물들의 등장으로 인해 비중이 공기가 되는 장수가 많고 후반 스토리의 긴장감 유지 등이 핵심인데 삼국지 동오전의 경우 공기가 되는 인물들이 많았다. 또한 너무나 강력한 주인공 때문에 주변 인물들의 개성이 확 죽어 보이고 주인공이 등장하는 전투는 긴장감이 없었다. 초반 주인공의 무력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건 좋았지만 후반 갈수록 레퍼토리가 반복되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힘이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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